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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폭동 재판 방청기, 그리고 내 엉뚱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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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0-03-20 15:09 조회4,28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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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첫 공판때는 물론, 그리고 이번 공판(3/19) 때는 요양중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진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병석을 털고 일어나 서울길을 돌아 안양법원엘 갔습니다. 오후 3시경, 이미 그곳 평촌역 전철 출구에는 90연세에 가까우신 권오갑 선생님을 비롯하여 멀리 대구에서 올라오신 서석구 변호사님, 화성의 김진철 목사님, 전주의 통일은 선생님, 춘천의 정상훈 선생님 등 낯익은 얼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 5.18"의 증인이자 발행인이기도 한 전 북괴군(인민군 군관) 장교였던 자유북한군인연합 임천용 대표와 전정환 대장님, 이상진 박사님, 등 남녀 시스템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와 담소하고 있었고, 또 논산에서 올라왔다는 지만원 포대장의 옛 부하들이 전우라는 이름으로 모여와 이미 302 법정앞 로비에는 소규모의 군중집회를 방불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저는 시스템클럽 가족들의 동지애를 호소하는 글를 두 차례나 긴급히 올렸었습니다만, 사실은 '요양중이라 저는 못 올라갑니다'고 지만원 박사께 양해를 구해 뒀었습니다. 그런데 방청인들 속에서 저를 보신 지박사님은 제 건강여부부터 물으면서 반겨 주셨습니다.
 
오후 4시 30분, 복도에서 여러분들과 정담들을 나누는 사이 법정문은 이미 닫히고 말았습니다. 노크를 하고 '문 좀 열라'며 왁자지껄하자 겨우 10 여명만 들어가고 또 '법'이라는 이름으로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법정안의 좌석은 이미 만석, 저는 뒤에 빼곡히 서 있는 분들을 밀고 들어가 의자 사이사이 행로바닥에 엉등판을 붙이고는 무질러 앉았습니다.

이미 익숙해진터라, 고소인쪽엔 고소인이 보이지 않았기에 '오늘도 또....'하고 실망하고 있었는데 판사가 개정을 선언하고 피고(지만원)측 변호사인 서석구 변호사의 모두 발언이 시작 됐습니다. (끝나고 밖으로 나와서 제가 서 변호사님께 따로만나 말씀드린바도 있습니다만...) 서변호사는 그냥 변론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웅변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려 1시간 20 여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도, 광주에서 희생된 억울한 원혼들을 위로해 드리기 위해서도, 그리고 그분들의 유가족들이 담고 있을 그 피눈물나는 원한을 풀어드리기 위해서도, 김대중과 북괴 공산도배가 합작한 광주 폭동의 적나라한 실상을 만천하에 밝혀 내야 한다고 사자후를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한강 백사장에서 30만 군중을 향해 호소했다는 해공(海公) 신익희 선생의 그 사자후가 이랬을까요?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에이브라함 링컨의 '자유가 아니면 차라리 죽엄을 달라'던 게티스버그의 전설적인 그 명연설이 이랬을까요?.

피고석에서 가슴 가득히 '이건 게임도 안되는 이긴 전쟁이다!'고 안도해 보이는 지만원 박사와, 전 대법관이시던 정기승 변호사님의 여유있는 모습에서 우리들 방청인들도 한결 안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 공감이라도 했음인듯, 방청인들의 소음이나 핸드폰 울림까지 신경이 날카로왔던 정리(廷吏)들의 태도도 저절로 누그러졌고 판사 또한 '뒤에 서서 계신 여러분들이 장시간 그 불편함을 참고 이렇게 정숙하게 질서를 지켜 주신다면 다음 공판때는 모두 들어 오시게 하겠습니다' 했을때 나는 내 나이(70객)도 잊어버리고 '판사님 고맙습니다'고 했고 뒤에 선 어느분은 또 한 술 더 떠서 '검사님도요...'하면서 법정을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돌아서지 않고 1시간 반을 넘게 밖에서 기다리신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아랫층 로비로 내려온 우리들은, 지난 번 처럼 각자 1만원씩 혹은 2만원씩 갹출하여 그 예의 호프집으로 올라가 뒷풀이 자축연회를 가졌답니다. 저는 지난번 처럼 2차 3차 하다가는 막차까지 놓쳐 시골로 못내려 온 일이 상기된데다가 또 현재는 요양중이라 이날의 자축연은 사양키로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하고는 시골길에 올랐습니다.

오늘에사 자만원 박사의 글에서 보니, 송영인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 즉 국사모 회장님께서 그렇게 사자후를 외쳐주신 서석구 변호사님께 달구벌(大邱)까지의 거마비조로 일금 1백만원을 쾌척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정경입니까?! 저 처럼 가벼운 혓바닥으로만 애국이니 반공이니 하는 주제에 말입니다. 거기에다 역전의 용장이시던 정상훈 선생님은 멀리 춘천에서 내려와 국방부 정문과 용산우체국앞 광장에서 반공구국의 피켓을 들고 단독시위를 3시간이나 한 후, 시간에 맞춰 안양(법정)으로 내려오시는 열정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타의 모범이셨고 감격스럽습니다.

그리고, 달마 님 등 여러분이
'고소자가 고소를 해 놓고는 왜 나타나지도 않느냐, 이상하지 않는가?'고 물었기에,
 끝으로 저의 엉뚱한 생각을 올려 봅니다.

1). 5.18 수혜자 패거리들이 흥분하여 일단 소송을 제기해 놓고보니 상대(피고)가 대한민국 최고의 학자요 이론가이자 최강의 반공지도자인 지만원 박사라, 함부로 겨루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1차(11/12) 재판때는 일단 미루고 보자며 안 나왔을 거고,

2). 2차(3/19) 재판 역시, 국선 변호인을 물리치고 사회정의와 반공열정으로 무장된 서석구 정기승 임광규 변호사 등이 포진하자, 1차때의 방청인 분위기도 만만치 않았음을 감안한 기소(검찰)측이 이를 고소인에게 사전에 귀뜸하여 못나오게 했을 개연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며, 

3). 다음 재판(4/30) 때는 고소인을 구인해서라도 출석시켜야 한다는 분위기로 몰리자 기소자(검찰)측은 그렇게 하겠다고는 했으나, 오늘의 서석구 변호사의 모두진술 등 심상치 않은 대응자세에 기가 꺾인(?) 그들로서는 해외 출장이나 칭병을 이유로 고소인을 또 못(안)나오게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판사는 이를 '다음 또 다음 ... '하다가, 결국엔 고소자가 행방불명된 궐석재판으로 원고는 피고측에게 그간의 재판 비용등만 물리는 판결로 흐지부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런 얘기를 집사람과 나누는데, 러시아통의 '아나똘리 李'박사는 전화로 오늘 재판 정황을 묻기에 위와같은 개략적인 분위기를 전해 드렸더니 이박사는 대뜸,
"여보시오 김박! 국회 정부 정당은 물론, 법조계에도 김일성 졸개들이 상하자리를 찾이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안심하면 큰일 납니다. 그렇다면 4월 재판을 또 2주 남짓 미뤘다가 5.18 광주날을 깃점으로 하여 재판을 재개하고는 방청석을 그들 패거리로 선점하여 지만원 서석구의 승소 분위기를 반전 시킬지도 모르니 이를 지박사님께 급히 준비토록 일러 주시오!' 라는게 아니겠습니까? 듣고 보니 북괴는 항상 상대방의 헛점을 잘 노려온 터라,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잠시 멎었습니다. 그리하여 달포전쯤에 쓴 제글의 제목만 여기 덧붙여 봅니다. 
  
"5.18 재판 앞두고, 납치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지만원 박사 경호해야!"

10.03.20.
김종오.

댓글목록

현우님의 댓글

현우 작성일

김종오선생님의 상세한 방청후기 잘 읽었습니다
현장에 다녀온것처럼 방청분위기가 필름처럼 돌아갑니다
쥐새끼도 코너에 몰리면 돌아서서 고양이에게 덤비는 생리를 잘 알기에
결론은 역시 방심하지 말아야한다것에 공감합니다
"5.18 재판 앞두고, 납치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지만원 박사 경호해야!"...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나며 진실이 반드시 승리하길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애국지사 화이팅! 지박사님 화이팅!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방청후기 잘 읽었습니다. 이희호로부터의 명예훼손 고소건은 어떻게 된 상태인지
두 고소건이 일란성 쌍둥이라 생각되는데.... 그 것과의 연관성은 없겠는지요....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김종오님! 방청후기 생동감있게 잘 읽었읍니다. 저는 사정이 여의치못해 매번 이렇게 참석 못하고 면구스럽게 면 치례로만 합니다.참석하신 모든분들의 노고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정말 서석구 변호사님의 역사적 모두발언 이야말로 판,검사들에게 그들이 일말의 양심이 있었다면 잔잔한 심금이라도  울렸을 겁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신경진이 연거푸 결석하다니 이거 무슨 수작부리는것 같은데,혹시 궐석재판으로 유야무야시키고 김 빼기작전은 아닌지요? 예의주시하고 경계해야될줄 믿고 지만원 박사께서 세부대책이 있어야 할것 같읍니다.그리고 말씀하신데로 지만원 박사의 신변안전에  극히 유의하셔야 할줄 믿읍니다. 김종오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하루속히 환후가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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