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자, 나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청소원'이 되고자 1차로 111,111 원을 입금 시킨바 있었고, 앞으오도 3일마다 10 만원씩 아홉번을 더 입금시키기로 약속 한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몇시간 후, 필명 '다윗'이라는 탈북 애국지사님이 거금 555,555 원을 쾌척해 주시면서 내일(6/17) 또 555,555 원을 입금하시겠다고 자유게시판에 공언을 했습니다.
저는 '다윗'님의 그 글을 읽고는 크게 감격하여 울면서 다음과 같은 댓글을 올려 드리기도 했었습니다.
이하, 다윗님께 드린 나의 댓글 .....................
존경하고 사랑하는 '다윗' 님!
저는 주위 여러분으로부터 '면도 칼 같은가 하면, 감성엔 나약한 울보' 라는 말들을 종종 들어왔습니다.
오늘 이시간, 다윗 님의 글을 읽으면서 또 저절로 흐르는 눈물을 그대로 이글을 씁니다.
북녘이 어떤 곳입니까?!
그 생지옥으로부터 탈출해 오신 '다윗' 님께서 대한민국의 청소원, 그것도 대한민국의 '반공 청소원'이 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555,555 원을 쾌척해 주셨습니다. 내일도 또 555,555원을 거듭 입금하신다면서......
그래서 저는 다윗님의 그 반공 애국열정에 감격하여 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또 한 편으로는 부끄러워 하고 있습니다.
다윗 님의 555,555 원이라는 숫치(數値)를 보자, 오늘 아침 나절에 저는 겨우 111,111 원을 입급하고 3일마다 10 만원씩 아홉번을 더 입금키로 한 내 졸장부같은 생각이 부끄러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는 바로 상경하여 여행길에 올라, 멀리 남해바다의 가거대교- 해저터널- 거제도 등을 돌아 경남북 일원을 주마간산격(走馬看山格)으로 스쳐본 후, 3일만에 귀가 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엔 컴퓨터 부근에도 못 갔구요.
그런데, 오늘 정오무렵 천만 뜻 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북한 사투리가 완연한 중후해 보이는 남성의 음성이었습니다.
"김종오 선생이오?"
"녜, 그렇습니다만......"
"나, 김ㅇㅅ이요, 김ㅇㅅ !"
"누구시라구요? 김 뭣이라구......?"
"나 탈북한 김ㅇㅅ인데, 전에 우리 둘이 따로만나 술도 서너병씩이나 같이 하지 않았오? 또 500만 대청소원 야전군에 대한 내글에 대해 김선생이 댓글을 잘 써 줘서 고마웠오!"
그러다 보니, 아마 '다윗'이라는 분인가 보다 해서,
"그럼 '다윗' 선생이요? 탈북한 전 북괴군(고급간부) 김ㅇㅅ 선생이 바로 '다윗'이군요!"
그렇다고 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무너져 내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반공정신을 재무장하기 위해서도, 송영인 회장 지만원 박사를 구심점으로하여 500만 대청소 야전군이 창설돼야 한다는 '다윗'님의 열정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6.25 전쟁 그 61주년이 되는 날(6.25/토) 오후2시, 종묘공원(종로 3가)에서 있을 지만원 박사의 시국 대연설회에 '이유 없이 올라와 만나자'는 김ㅇㅅ 선생의 명령(?)에 아뭇소리 못하고 저는 굴복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처부수자 공상당, 때려잡자 김일성!' 이란 구호를 다시 읊조리면서 내 마음속으로는 이렇게도 외치고 있었습니다.
"처부수자 북괴집단, 때려잡자 김정일 父子 !"
11.06.18.
김종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