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래도 안 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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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6-05-02 02:22 조회2,513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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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래도 안 망할까?> 20160502
-주민들의 항의에 풀죽은 군인들-
있을 수 없는 일이 제주 강정마을에서 벌어졌다. 훈련을 위해 강정마을
을 지나가던 해병대원들이 주민들의 항의와 반발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일이 생긴 것이다.
지난 4월28일 해병대 9여단 장병 8명이 군용 트럭을 타고 제주 해군기지
옆 강정마을 지나고 있었다. 군인들은 주변에 적이 있는지 탐색하며
이동하는 '사주경계' 훈련하면서 트럭 밖으로 총구를 향한 자세로
차를 타고 지나고 있었다.
그때 마을사람들이 훈련중인 해병대 트럭을 막아서서 거세게 항의했다.
"마을에 총 든 군인들이 진입하다니, 민간인을 대상으로 이러면 얼마나
무서우냐"고 따지는 사람, 차창 문을 두드려 유리창을 내리게 하고
인솔 장교를 향해
"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느냐" "학교 앞이다", "왜 마을까지 총을 들고
나오느냐"고 항의 하는 사람, 악을 쓰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덤벼들듯이 나오는 젊은 여인, 차에 타고 있는 장교에게 "총알을 넣고
다니지 그러느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트럭에 타고 있던 병사들은 소총을 내려 사주경계
를 풀고 마치 큰 죄나 진 사람들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는 딱한 모습이
'강정마을에서 욕먹는 불쌍한 해병대'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으로
퍼지고 있다.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하고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기
어려운 장면이다.
언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를 적의 침투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의 안전 지키기 훈련을 하는 군을 향해 다수의 마을 사람들이
앞을 가로 막다니, 그리고 위압적이고 적개심 가득한 분위기를 조성해
가며 거세게 항의하다니...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저들은 대한민국과 군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는 불순세력이 아닌지,
불순한 배후세력의 조종을 받고 있는 행동대는 아닌지, 남한 정부와
사회를 흔들어 전복시키려는 전문 시위꾼은 아닌지,
강정마을 해군기지와 관련해 어처구니없는 일로 트집을 잡아 문제를
일으켜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가기강을 바로 잡는다는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법에 따라 엄히
조치해야 한다. 뜨듯 미지근하게 넘어가고 말 일이 결코 아니다.
훈련 중인 군인이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마을에 총을 든
군인들이 진입했다는 표현도 옳지않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이러면
얼마나 무서우냐"고 하는 말도 뼈가 들어있는 선동적인 말투로 들린다.
총 든 군인들이 마을사람들을 겨냥하는 것도 아니고 겁을 주려는 것도
아닌데 훈련 중인 군인이 단지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만 보고도 무섭다
는 것은 무슨 소린지 이해할 수 없다.
"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느냐"고? "왜 마을까지 총을 들고
나오느냐"고? 북에서 핵실험을 하고 장거리 로켓과 잠수함 로켓을
발사하고 장거리포를 남쪽으로 이동 배치하며 전쟁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괜찮고, 우리 軍이 비상상황에 대비해 훈련하는 것을
보면 공포 분위기를 느낀다는 말인가?
그래서 악을 쓰고 소리를 고래고래지르며 시비를 건다면 당신들은
이상한 사람들 아닌가? 북의 도발에 맞서 우리 군이 훈련을 하고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을 보면 든든하고 고마운 마음에 박수는 안쳐
주더라도 공포분위기를 조성한다며 눈을 부라리고 악쓰고 소리를 지르는
태도가 정상적인가?
뭐? 차에 타고 있는 장교에게 "총알을 넣고 다니지 그러느냐"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빈 총으로 '사주경계' 훈련을 하는 것이 불만
이었다는 것인가? 총알을 넣고 있었다면 '현역군인들이 실탄을 장전하고
강정마을에 진입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유언비어라도 퍼뜨릴
속셈이었단 말인가?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물 빠진 ☓처럼 맥도 못쓰고 고개를 떨구고 있는
군인들의 몰골은 그게 뭔가? 그게 어디 국가를 위해 목숨이라도 바치겠
다는 군대의 모습인가? 그게 귀신도 잡는다는 대한민국의 용맹스런
해병대의 모습인가?
자네들은 나라를 위해 어떤 희생도 각오하겠다는 거룩한 정신을 갖고
있는 것 이외에 무슨 죄를 지었다고 고개들을 푹 숙이고 있단 말인가?
그 당시 지휘자의 명령에 따라 사주경계를 풀었다 하자,
그렇다면 사주경계만 풀고 군인답게 해병답게 꿋꿋하고 의연한 자세로
있으면 될 일을 왜 죄진 사람들처럼 고개까지 떨어뜨리고 풀이 죽어
있는지 너무 안타깝고 분한 생각이 든다.
국민이든 군인이든 지금 이런 정신 상태와 이런 한심한 모습으로는
우리 앞에 놓여있는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없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내부에서 저절로 무너져 내리기 딱 좋게 돼 있다.
정치판에서 놀고 있는 한심한 정치꾼들의 모습, 망해가는 회사에서 악착
같이 제몫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과격 노조들, 심지어 지금 내가
하는 짓이 망국의 길로 가는 것도 모르는 공직자들이시여!
대한민국이 이래도 괜찮을 것 같습니까? 이래도 안 망하겠습니까?
댓글목록
포짱님의 댓글
포짱 작성일
다음엔 그 부대가 모조리 인민군
복장을 하고 인공기 앞세우고
따발총 메고 행진을 해 보면 어떨런지...
enhm9163님의 댓글
enhm9163 작성일
누구를 원망해
군 통수권자의 수준이라 보면 된다.
용산 철거민 나동에 불방이망이가 하늘로
날라다니고 볼트를 새총으로 경찰에게 쏜 폭력집단
해산시켰다고 나무라던 대통령.
인강님의 댓글
인강 작성일
몽블랑님과 가까운 이웃이 되었네요. 하시는 걱정을 저도 함께 하고 있으니
훨씬 외롭지 않습니다. 이웃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총총, 인강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