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의 알몸, 채동욱의 알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3-09-21 18:52 조회3,823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못 볼 것까지 다 보여준 채동욱-
검찰총장을 하다가 인간적인 바닥까지 다 드러나 버린 채동욱이라는 사람이
요즘에 하고 있는 짓을 보면 몇 해 전 시중에서 떠돌던 "선녀와 산신령"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생각난다.
깊은 산속 물웅덩이에서 선녀가 목욕을 하다가 산신령에게 들켰다.
선녀는 급한 김에 두 손으로 젖가슴을 가렸다.
그러자 산신령이 말했다. "아래가 보이느니라"
선녀가 얼른 아래를 가렸다.
"위가 보이느니라"
선녀가 급히 한 손으로는 위를, 다른 손으로는 아래를 가렸다.
그러자 산신령이 웃으면서 말했다. "볼 것은 다 보았느니라"
채동욱은 혼외 아들에 관한 보도가 나오자 처음에는 '모르는 일'이라면서
펄쩍 뛰면서 그것을 보도한 신문사를 고발하겠다고 기세등등하게 나왔다.
점점 공방이 가열되고 시중의 관심과 여론이 쏠릴 무렵 채동욱의 입장을
살려주기 위함이었는지 아이의 엄마라고 하는 임모 여인이 신문사에
편지를 보냈다.
편지내용이 공개되자 몰랐던 사실도 밝혀지고 一波萬波로 번지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가만히 있었던 것만 못하게 일이 더 꼬이게 됐다. 아이의
친 아버지도 채씨인 것은 맞지만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느니,
채동욱이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와 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채동욱을 아버지로 해서 기록에 올렸다느니, 그래서 일가친척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채동욱이의 아이인 것처럼 얘기해 왔다느니,
채동욱은 10여년전 부산에서부터 가깝게 지내던 사이이고 서울에 온 뒤에도
후배 검사들을 자기 가게에 데려와서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연락이 끊겨있다느니...하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로
여론을 호도하려고 애쓴 흔적이 뚜렷했다.
편지 내용에 대해 세간의 관심과 여론은 더욱 들끓기 시작했다. 채동욱의
말대로 보도내용이 허위이고 자기의 주장이 정당하다면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임모 여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들끓는 여론으로 검찰에 대한 위신과 권위마저 실추되기에 이르자 법무부
장관은 부득이 채동욱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그는 사표를 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사표처리에
앞서서 사실규명이 중요하다며 사표수리를 유보하고 있다.
채동욱은 사표를 냈으면 더 이상 검찰총장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법무부의 감찰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어거지를 부리면서 검찰 사조직을 통해
오히려 청와대와 검찰 공안2부를 감찰하라고 지시를 했었다는 보도다.
사표를 냈기 때문에 민간인 신분이어서 감찰을 안 받겠다는 사람이
검찰에 지시를 내리다니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애들도 웃을 일이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법을 수호하는 핵심 책임자가 法治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서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는 국기문란 사태다.
국가의 중요 직책을 맡고 있던 공인으로서 채동욱이 저지른 죄는
그 무게를 헤아릴 수 없다. 국가와 국민을 배신한 것이다.
자기가 몸담고 있던 검찰조직을 우습게 만들고 배신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본처와 본처가 낳은 딸에 대해, 혼외 아들에 대해,
임 여인에 대해,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기둥서방으로서
용서받을 수 없는 인간적인 배신을 때린 것이다.
그리고 그를 그토록 뒷받침하고 성원했던 민주당과 좌파세력, 특히
지난 인사청문회 때 파면 팔수록 칭찬과 미담만 나온다며 감싸고돌았던
박지원, 박범계 등에 대해서도 얼굴에 침을 뱉은 꼴이다.
이처럼 여기가 터져서 막으면 저기가 터지고, 아래가 터져서 막으면
옆이 터지고...위가 터지는 식으로 그는 스스로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돼 버렸다.
"산신령은 목욕하던 아름다운 선녀의 알몸을 볼 것은 다 보았다"고 했지만
이번 일을 통해 "우리 국민은 채동욱이라는 인간의 더럽고 치사하고
비겁하고 여기저기가 터져서 구역질이 나는 그의 알몸까지 다 보게 된 것"이다.
서로 민망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댓글목록
삼족오님의 댓글
삼족오 작성일채동욱이 혼외아들 사진을 보고 채동욱이 초등시절 사진으로 착각을 하였답니다.